티몬 위메프 추석 연휴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 상품 환불 취소

티몬 위메프 추석 연휴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 상품 환불 취소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렇게 전했다.

플랫폼 사업자의 지급 중단을 예측한 적이 없었다.
이것에 대한 약관을 상품에 담은 적이 없었다.
팬데믹이 끝나고 얼마 안 됐는데 대형 여행사라고 해도 티몬에 납품한 물량을 자체적으로 보상할 여력은 없다.

지난 24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한 어느 시민은 항공사에게 비행기표 예매가 취소됐단 말을 전해 듣게 된다.
그는 가족 10명과 제주도 5박 6일 여름휴가를 가려고 티몬에서 110만 원 정도 하는 항공권을 샀다.
하지만 출발하기 하루 전날 여행사에게 티몬에서 결제를 한 것과 다르게 다시 110만 원을 입금해야 한단 통보를 전해 듣는다.
항공사의 온라인 체크인 문자까지 받은 시민은 설마 하는 마음으로 공항에 들렀지만 실제로 표가 취소됐다.

티몬에선 환불을 해준다는 말이 없었다.
여행사는 알아서 하라고 하니깐 어이가 없었다.

큐텐과 산하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의 환불 대금 지급.
이것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여행 상품 등을 결제한 소비자가 피해를 보는 중이다.
티몬이 중간 판매 업체에 정산 지연 상황을 통보했다.
이에 여러 여행사 관련 중간 업체들이 상품 판매, 주문을 임의로 취소했다.
그 밖에 대형 가전, 가구 등을 산 고객들도 상품을 배송받지 못했단 피해를 보고 있다.
티몬, 위메프에서 산 요기요 배달 상품권이 취소됐단 피해 사례도 나오는 중이다.
온라인에서 요기요 상품권을 7~8% 할인된 가격으로 사서 앱에 등록했는데 사라진 것이다.

피해자들 속에선 환불 런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
해당 회사가 부도로 이어지면 금전을 돌려받지 못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채팅방에 천 명 넘게 모였다.
이들은 티몬에서 직접 구매 취소를 누르면 안 된단 지침을 공유했다.
구매를 취소하지 않아야 판매사에게 결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봐서 그렇다.

지난 24일 여행 업체들은 소비자가 티몬과 위메프에 취소, 환불을 신청했다.
또한 자사에 재결제를 해야 여행 상품을 정상적으로 쓸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결제대행업체들이 이날 결제 건에 대한 카드 취소를 막았다.
이에 소비자 피해 전액 복구가 장담되지 쉽지 않아졌다.

법조계는 소비자가 구제를 받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민사소송을 진행하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대부분 소액이라서 오히려 소송비가 더 많이 들 수 있다.
소비자 보호원에서 개별적인 구제를 받는 것이 현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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